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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에 7% 하락한 태국 주식…정치 불확실성·경기 부진이 '발목'

6/11, 06:01 E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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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태국 주식에서 25억 달러를 순매도하면서 방콕 SET 지수가 7% 하락했다.
  •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 부진이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이끌어, 태국이 세계에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이는 시장이 되었다.
  • 관광 관련 주식들이 경기 둔화와 비수기로 인해 타격을 받으면서 투자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태국 주식 매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13거래일 연속 태국 주식을 매도하고 있으며, 이는 2024년 1월 26일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이는 부진한 경제, 약세 통화,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기인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펀드들이 태국 주식에서 순매도한 규모가 약 25억 달러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역내 다른 시장들도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을 경험했다.
방콕 SET 지수는 올해 약 7% 하락해 2020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스레타 타위신 총리는 화요일 정치적 리스크가 투자자 심리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지난 12개월간 15% 하락한 SET 지수는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세계에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신흥국 통화 약세로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자금 유출이 일어나고 있다"고 마이뱅크증권의 Tareck Horchani는 말했다. "또한 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에 기여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

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5월 태국 헌법재판소가 피칫 추엔반 장관 임명이 헌법 윤리 기준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총리 해임을 요구하는 상원의원들의 청원을 수리했다. 별도로 같은 법원은 수요일 주요 야당인 진보당 해산 청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러한 정치적 동향이 시장의 전반적인 부정적 심리에 기여하고 있다. "태국 시장의 매력이 줄어들었다"고 싱가포르 이스트스프링 투자운용의 Christina Woon 펀드 매니저는 말했다. 그는 중국과 한국이 투자자들의 자금 재배분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광주 영향

비수기로 인해 태국공항공사, 센트럴플라자호텔, 에라완그룹, 시암웰니스그룹 등 관광 관련 주식들도 타격을 받고 있다. 관광에 크게 의존하는 태국 경제가 1분기에 1.5% 성장에 그친 것도 투자자들의 부정적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중국이 장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자금 유입의 강력한 대상이 되고 있고, 한국도 일부 그러하다"고 Christina Woon은 말했다. 경기 부진과 비수기로 인해 관광 관련 주식들의 매력도가 낮아지고 있다.

월가 전망

  • Tareck Horchani, 마이뱅크증권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비관적):

    "신흥국 통화 약세로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자금 유출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에 기여하고 있다."

  • Christina Woon, 이스트스프링 투자운용 (태국에 비관적):

    "중국이 장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자금 유입의 강력한 대상이 되고 있고, 한국도 일부 그러하다... 태국 시장의 매력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