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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신흥시장·AI·바이오에 10억 달러 투자 계획

6/11, 07:32 EDT
Bitcoin / U.S. dol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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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테더는 향후 12개월 내 신흥 시장, AI, 바이오텍 등에 10억 달러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 지난 2년간 이 분야에 20억 달러를 이미 투자하며 금융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 테더의 USDT 스테이블코인은 112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으며, 높은 금리와 국채 투자로 이익이 증가했다.

테더의 확장적 투자 전략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의 발행사인 테더홀딩스는 향후 12개월 내 10억 달러 이상을 다양한 거래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CEO Paolo Ardoino가 밝혔다. 테더의 투자 부문인 테더 인베스트먼트는 15명의 팀이 매달 수백 건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주로 신흥 시장의 대안 금융 인프라, 인공지능(AI), 바이오텍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년간 테더는 이 분야에 약 20억 달러를 이미 투자했다.
이러한 투자 전략은 테더의 금융 영향력과 야심을 보여준다. 약 1124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가진 USDT는 1대 1로 달러를 추종한다. 테더는 자사 준비금을 미국 국채와 기타 증권에 투자하며, 현재 높은 금리 환경에서 수십억 달러의 이익을 얻고 있다. 100% 준비금과 6% 추가 완충금을 유지하면서도 테더는 이익의 일부를 신규 투자에 할당할 계획이다. Ardoino는 전통 금융과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기술에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규제 감독과 합의

테더의 운영에는 논란도 있었다. 2021년 회사는 준비금과 손실 관련 혐의에 대해 뉴욕 검찰총장실과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합의했지만, 어떠한 잘못도 인정하지 않았다.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USDT는 최근 년간 달러 페그를 유지했다. 높은 금리 환경은 테더의 수익성을 크게 높여, 올해 1분기 45억 달러의 이익을 기록했다.
USDT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의 자산 건전성은 유동성과 대량 환매 요구 대응 능력에 대한 규제 당국의 우려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테더가 활용하는 제3자 증명은 특정 시점의 스냅샷에 한정되며, 재무 감사와 달리 회사 장부에 대한 완전한 접근을 제공하지 않는다.

스테이블코인 이외 사업 확장

테더는 전 세계적으로 규제 압박을 받는 스테이블코인 사업 외에도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4월에는 금융, 데이터, 비트코인 채굴 및 에너지, 교육 등 4개 부문으로 사업을 분할했다. 올해 후반 테더는 디지털 토큰 형태의 채권 및 주식 발행 플랫폼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전통적인 벤처캐피탈과 달리 테더는 즉각적인 수익성 기대 없이 극도로 흥미로운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테더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 기업 Blackrock Neurotech에 대한 투자는 이러한 독특한 투자 전략을 보여준다. "우리는 전형적인 VC가 아니다"라고 Ardoino는 말했다. "우리는 관심 있는 것에 투자하며, 우리만의 전략을 가지고 있다."

경영진 언급

  • Paolo Ardoino, 테더홀딩스 CEO:

    "우리는 투자한 모든 기업에 AI 컴퓨팅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전통 금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기술에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다."
    "테더가 좋은 돈을 벌고 있다는 소식이 전 세계로 퍼졌다. 우리는 매달 수십 건 또는 수백 건의 거래 제안을 받지만, 그중 극히 일부만 실행한다."
    "우리의 투자 정책은 극도로 흥미로운 프로젝트에만 투자하는 것이다."
    "우리는 관심 있는 것에 투자하며, 우리만의 전략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