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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Temu, 이베이 제치고 월간 반복 구매자 늘어

6/11, 12:15 EDT
Amazon.com, Inc.
eBay Inc.
Pinduoduo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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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Temu는 월간 반복 구매자 비율이 34%로 eBay의 29%를 넘어섰지만, 아마존의 75% 압도적 지위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 슈퍼볼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Temu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가격 비교에 더 주목하는 소비자 행태 변화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 소비자 불만족은 아마존의 가격 문제와 Temu의 제품 품질 및 배송 속도 우려를 부각시키고 있다.

Temu의 인기 상승

미국 진출 2년도 채 되지 않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Temu가 이베이를 제치고 더 많은 반복 구매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런던 기반 온라인 마케팅 기업 Omnisend가 4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4%가 최소 월 1회 Temu에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베이의 29%를 상회하는 수치다. 아마존은 여전히 75% 이상의 월간 구매자 비율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PDD홀딩스의 자회사인 Temu는 고객 유치를 위해 광고와 할인에 집중 투자해왔다. 회사는 "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는 슬로건의 슈퍼볼 광고 2편을 내보냈고, 소셜미디어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Omnisend의 선임 전자상거래 전문가 Greg Zakowicz는 "Temu의 공격적인 마케팅, 즉 슈퍼볼 광고와 소셜미디어 캠페인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아마존, 월마트 등 기존 업체와 Temu, Shein 등 중국 신생 업체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비교했으며, 오차 범위는 ±3%p다.

소비자 행태 변화

팬데믹 이후 가격 급등으로 소비자 행태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2022년까지만 해도 미국 쇼핑 여정의 절반 이상이 아마존 등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시작됐지만, 지난해에는 40%로 감소했다. 대신 구글 등 검색엔진에서 시작하는 비율이 25%에서 30%로 늘어났다. 이는 가격 비교에 열심인 소비자들이 다양한 소매 웹사이트와 플랫폼을 탐색하게 되면서, Temu 같은 신생 할인 업체에 기회가 생겼음을 시사한다.
Temu 대변인은 "Temu의 공장 직배송 모델이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며 "품질 문제 해결을 위해 정기 점검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7년 연속 주요 미국 소매업체 중 가장 낮은 가격을 제공했다"는 독립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최선의 선택, 가치, 편의성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베이는 요청에 대한 답변을 주지 않았다.

소비자 불만족 요인

Omnisend 조사는 각 마켓플레이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족 요인으로 가격, 제품 품질 저하, 배송 지연 등을 꼽았다. 아마존은 가격에서 부진했지만, Temu 등 신생 할인업체는 제품 품질과 배송 속도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됐다. 아마존의 경우 가격이 가장 큰 불만족 요인으로 나타나, 빠른 배송보다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에게 할인이 더 중요해졌음을 시사한다. 이는 아마존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온 신속 배송에 대한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

월가 전망

  • Greg Zakowicz, Omnisend(Temu에 매수 의견):

    "Temu의 공격적인 마케팅, 즉 슈퍼볼 광고와 소셜미디어 캠페인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경영진 언급

  • Temu 대변인:

    "Temu의 공장 직배송 모델이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