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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선물 공매도 사상 최고치...ETF 유입에도 가격 정체

6/11, 12:50 E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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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iance Daily Short Digitizing the Economy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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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레버리지 펀드들의 비트코인 선물 순 매도 포지션이 75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베이시스 트레이드 전략의 인기에 힘입은 것이다.
  • 1월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로 이 시장 중립적 전략이 활성화되었으며, 규제된 중개인을 통한 현물-선물 거래가 간소화되었다.
  • 1월 이후 156억 달러의 ETF 유입에도 불구하고, 단기 ETF 유동성 데이터는 비트코인에 대한 실제 투자자 수요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비트코인 선물 순 매도 포지션 사상 최고치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레버리지 펀드들의 순 매도 포지션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약 18,000계약의 CME 비트코인 선물이 공매도 상태다. 이는 75억 달러 이상의 규모로, 반드시 헤지펀드들의 비관적 전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베이시스 트레이드라는 시장 중립적 전략의 인기 상승을 반영한다. FalconX의 시장 책임자 Ravi Doshi는 "CME 비트코인 선물의 헤지펀드 매도 포지션 증가는 베이시스 트레이드의 인기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전략은 현물과 선물 시장 간 가격 차이를 활용하는 것으로, 1월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 이후 더욱 활성화되었다.

베이시스 트레이드와 ETF 역학

베이시스 트레이드는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로 더욱 활성화되었다. 현재 이들 ETF가 6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이 ETF를 매수하고 선물 계약을 고가에 매도하며 가격 차이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K33 리서치의 선임 애널리스트 Vetle Lunde는 "ETF 유입이 CME 선물 매도로 상쇄된다는 일반적인 견해는 잘못됐다"며, "유기적인 방향성 수요가 강력한 ETF 유입의 핵심 요인이지, 선물 프리미엄 차익거래에 동기부여된 트레이더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베이시스 트레이드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단기 ETF 유동성 데이터만으로는 비트코인에 대한 실제 투자자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역대 최대 ETF 유입에도 정체된 비트코인 가격

미국 상장 현물 ETF로의 역대 최대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현물 가격은 좁은 범위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는 수십억 달러의 ETF 유입으로 가격이 상승했던 1분기와 대조된다. 익명의 시장 관찰자 CMS Holdings는 "일부 주체들이 ETF를 매수하고 선물을 매도하며 베이시스를 낮추고 있어, 이로 인해 ETF 유입은 높지만 현물 가격은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물-선물 차익거래 전략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 방향성이 모호해졌다. BitMEX 리서치 또한 이 견해에 동의했다.

월가 전망

  • Ravi Doshi, FalconX(비트코인 선물에 중립):

    "CME 비트코인 선물의 헤지펀드 매도 포지션 증가는 베이시스 트레이드의 인기를 보여준다. 현재 순 매도 포지션이 75억 달러를 넘어섰다. 2021년 비트코인 베이시스가 현재보다 크게 높았을 때의 최대 매도 포지션은 20억 달러에 불과했다."

  • Vetle Lunde, K33 리서치(ETF 유입과 비트코인 선물에 중립):

    "ETF 유입이 CME 선물 매도로 상쇄된다는 일반적인 견해는 잘못됐다... 강력한 ETF 유입의 핵심 요인은 유기적인 방향성 수요이지, 선물 프리미엄 차익거래에 동기부여된 트레이더들이 아니다."
    "순 비트코인 ETF 유입은 매일 면밀히 관찰되지만, 그 유입이 항상 비트코인에 대한 실제 수요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