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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idia가 최근 애플을 시가총액 기준 추월했는데, 이는 세계 최대 테크 ETF 중 하나인 670억 달러 규모의 Technology Select Sector SPDR Fund(XLK)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XLK에서 Nvidia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에 불과한 반면, 애플은 21%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격차로 인해 XLK는 올해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Nvidia가 계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번 달 말 ETF 정기 리밸런싱 시 Nvidia의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XLK의 이러한 재편은 운용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가 약 100억 달러 규모의 Nvidia 주식을 매수하고 110억 달러 규모의 애플 주식을 매도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는 대공황 이후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마련된 다각화 규칙에 따른 것으로, 어떤 한 종목의 비중을 제한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James Seyffart는 "기준일에 Nvidia가 더 크다면 비중을 뒤집어 애플 주식을 팔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리밸런싱으로 XLK는 반도체와 모멘텀 중심으로 특성이 변화할 것으로 Wells Fargo Securities의 Chris Harvey 헤드는 분석했다.
Nvidia의 상승은 지배적인 테크 기업들이 시장 지수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더 큰 추세의 일부다. 에버코어 ISI의 반도체 애널리스트 Mark Lipacis는 Nvidia가 결국 S&P 500에서 10-15%를 차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Nvidia의 시가총액은 지난 12개월 동안 200% 이상 급등했고, 현재 S&P 500에서 6.6%의 비중을 차지하며 마이크로소프트(7%)에 이어 애플(6.4%)을 앞섰다. Lipacis는 Nvidia의 병렬 처리 칩,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네트워킹 생태계가 과거 테크 거대기업들과 마찬가지로 현재 컴퓨팅 시대를 지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준일에 Nvidia가 더 크다면 비중을 뒤집어 애플 주식을 팔아야 할 것이다. 규칙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과거에도 특정 종목의 상대적 매도를 더 크게 해야 했던 적이 있다."
"Nvidia 비중 확대와 애플 비중 축소는 XLK의 특성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다. 반도체와 모멘텀 중심의 ETF로 변모할 것이며, 이는 ETF의 거래 양상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