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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사우스웨스트 항공 지분 11% 인수…CEO 교체 요구

6/11, 05:17 EDT
Boeing Company
Southwest Airlines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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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11% 지분을 인수하며 CEO 교체와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 사우스웨스트는 2억 3100만 달러의 순손실과 보잉 항공기 인도 지연으로 인한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 580억 달러의 부채와 투기등급 강등 위험에 직면한 보잉의 재무 부담이 사우스웨스트의 회복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엘리엇의 사우스웨스트 항공 지분 인수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최근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19억 달러 규모 지분을 인수하며 11% 지분을 확보했다. 이는 사우스웨스트 주가가 지난 1년간 10% 이상, 3년간 50% 이상 하락하며 부진했던 시점에 이루어진 것이다. 금요일 종가는 27.25달러였지만, 엘리엇의 지분 인수 소식에 29.80달러로 7% 상승했다.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의 CEO 밥 조던 교체와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이 액티비스트 투자자는 조던 CEO의 "분기마다 용납할 수 없는 재무 및 운영 성과"를 비판하며, 비용 상승과 수익 부진을 지적했다. 또한 경영진의 타 항공사 경험 부족 등 "폐쇄적 기업 문화"도 문제로 지적했다.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 주가가 12개월 내 49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75% 상승한 수준이다. 이 펀드는 사우스웨스트가 좌석 배정료 부과 등 경쟁사 관행을 도입하고 IT 시스템을 현대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운영 및 재무 과제

사우스웨스트는 여러 운영 및 재무 과제에 직면해 있다. 1분기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2억 31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2,000개 일자리를 줄이고 4개 공항 노선을 중단할 계획이다. 또한 보잉 항공기 인도 지연으로 인한 운영 능력 감소로 매출 성장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사우스웨스트의 보잉 737 기종 의존도는 장단점이 있다. 정비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지만, 보잉의 항공기 인도 차질로 인해 운영 능력이 줄어들었다. 보잉은 품질 개선 작업으로 인해 약속한 46대 중 20대만 인도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사우스웨스트는 건전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3월 말 기준 부채(리스 부채 포함)는 80억 달러로, 115억 달러의 현금 및 단기 투자금을 크게 밑돌았다. 그러나 사우스웨스트의 회복은 보잉의 안전 및 생산 문제 해결에 달려 있다.

보잉의 재무 부담

사우스웨스트의 주요 공급업체인 보잉 역시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항공기 인도 부진, 높은 부채 수준, 불확실한 회복 전망으로 인해 투기등급 강등 위험에 직면했다. 보잉의 총 부채는 약 580억 달러이며, 1분기 40억 달러의 자유 현금흐름 유출을 기록했다.
보잉의 신용등급은 현재 투자등급 최저 수준이며, 무디스, S&P, 피치 등 주요 평가사가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보잉 채권은 투자등급 하위와 하이일드 상위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기등급 강등 시 차입 비용 상승과 채권 가격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
보잉은 투자등급 유지를 위해 노력 중이며, 재무 관리와 제조, 공급망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부채 비율(총부채/EBITDA)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피치 레이팅스의 Nicholas Varone 애널리스트는 2024년 중반 "10대 중반" 수준에서 2026년 4배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 전망

  •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사우스웨스트 항공에 매수 의견):

    "사우스웨스트 주가가 12개월 내 49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75% 상승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