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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 하락세 지속...부동산·소비 부진에 우려 고조

6/11, 01:50 E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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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중국 주식이 용의 날 연휴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CSI 300 지수는 1.4% 떨어졌고 홍콩 주식도 2% 급락했다.
  • 여행 지출 부진과 부동산 섹터 우려가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특히 인플레이션 수치와 연준 회의를 앞두고 아시아 증시 전반이 하락했다.

중국 주식, 연휴 이후 하락

중국 주식이 용의 날 연휴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내륙 주식을 추적하는 CSI 300 지수는 최대 1.4% 떨어졌고, 홍콩 상장 중국 기업 주가를 나타내는 지수도 최대 2% 급락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여행 지출 부진과 부동산 섹터에 대한 우려 재발로 인한 것으로, 중국 경제 회복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abrdn의 투자 책임자 Xin-Yao Ng은 "최근 주말 연휴 기간 소비가 이전 5월 황금연휴만큼 강하지 않았고, 주간 부동산 판매도 약한 편"이라며 "이는 이전 국가통계국 PMI와 수입 지표 부진에 이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 기업들을 추적하는 지수는 3월 말 이후 처음으로 3,000선 아래로 내려갈 위험에 놓였다. 이 수준은 3월과 4월에 세 차례 버텨왔지만, 이번에 결정적으로 돌파될 경우 2월 이후 상승분이 되돌려질 수 있다.

부동산 섹터 우려

부동산 섹터는 중국 주식에 여전히 큰 우려 요인이다. 연휴 기간 약세를 보인 부동산 판매 실적이 이 섹터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 여기에 국가통계국 PMI와 수입 지표 부진 등 전반적인 거시경제 과제가 겹치면서 문제가 가중되고 있다.
IG Asia의 시장 전략가 Jun Rong Yeap는 "항셍 지수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며, 시장 참여자들이 회복 추세에 대한 더 많은 증거를 보고자 하고 있지만, 최근 데이터는 안심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특히 부동산 섹터에서의 긍정적인 회복 신호를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중국 전기차 업체에 대한 잠정 관세 부과 결정도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제조사 주가가 압박을 받고 있다.

전반적인 시장 영향

중국 주식 하락은 아시아 증시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쳤다. 대부분의 지역 지수가 하락했는데, 이는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특히 인플레이션 수치와 연준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조정했기 때문이다. 중국 본토와 홍콩 지수는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향해 하락했다.
한편 아시아 채권 시장에서는 국채 금리가 소폭 상승했고, 블룸버그의 달러 지수도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반면 호주 채권은 금요일 미국 국채 움직임을 따라잡으며 하락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조정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 E*Trade의 Chris Larkin은 "금리 예측 게임은 계속되고 있다. 가장 우호적인 인플레이션 수치라도 연준을 9월 이전에 움직이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 전망

  • Xin-Yao Ng, abrdn(중국 시장에 비관적):

    "최근 주말 연휴 기간 소비가 이전 5월 황금연휴만큼 강하지 않았고, 주간 부동산 판매도 약한 편이다. 이는 이전 국가통계국 PMI와 수입 지표 부진에 이어 나타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