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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에 암호화폐 시장 2% 하락

6/11, 02:06 E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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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iance Daily Short Digitizing the Economy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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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비트코인이 미국 상장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6490만 달러의 자금 유출로 인해 5월 이후 처음으로 2% 이상 하락하며 6만 7900달러를 기록했다.
  • 중국 부동산 시장 우려와 일본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 가능성으로 인해 아시아 주식이 하락했으며, 특히 중국 주식이 1% 하락했다.
  • 미국 국채 수익률이 4.45%로 3bp 하락하며 투자자들이 이번 주 발표될 CPI와 연준 금리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하락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2% 이상 하락하며 6만 79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7만 2000달러 부근 고점에서의 후퇴를 이어가는 것이다.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도 3,5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CoinDesk 20 지수, 상위 20개 암호화폐 성과를 추적하는 지수, 도 1% 하락한 2,370포인트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손실은 미국 상장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6490만 달러의 자금 유출과 맞물려 있다. 이는 최소 5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손실이다. 최근 강한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유입이 직접적인 매수 보다는 비방향성 베이시스 거래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전통 시장의 영향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은 전통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 우려와 일본 중앙은행의 유동성 지원 채권 매입 축소 가능성 보도로 인해 중국 주식이 1% 이상 하락하며 아시아 주식 지수를 이끌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2일 연속 상승분을 유지했다. 한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국채 가격은 상승하며 수익률은 하락했다. 벤치마크 10년물 금리는 3bp 내린 4.45%를 기록했다.
유럽의 최근 정치적 변화도 시장 불확실성을 더했다. 유럽 선거에서 우파 정당의 선전과 프랑스의 조기 선거 발표는 유럽연합의 결속력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를 더욱 강화했다.

미국 CPI와 연준 결정 기대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은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주요 경제 지표와 정책 결정을 기다리는 가운데 나타났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이 투자자들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최신 분기별 전망, 금리 전망 점도표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비트코인은 화요일 2.5%까지 하락하며 1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싱가포르 오전 10시 42분 기준 6만 8000달러 수준에서 안정화되었다.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소형 토큰들도 손실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3월 기록적 고점인 7만 3798달러를 기록했지만, 이후 새로운 고점을 경신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될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준 전망은 금리가 더 오래 높게 유지될 것이라는 우려를 강화하며, 암호화폐 등 투기적 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파라다임 플랫폼의 공동 창립자 Anand Gomes는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나쁜 소식이 없는 것이 나쁜 소식"이라며, "시장이 마약 중독자와 같아서 항상 상승 뉴스에 의지하고 있어, 그런 뉴스가 없으면 하락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향"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