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애플, AI 발표에 주가 최고치 경신…"성장 동력 기대"

6/11, 15:35 EDT
Apple Inc.
Amazon.com, Inc.
Alphabet Inc.
Meta Platforms, Inc.
Microsoft Corporation
NVIDIA Corporation
Tesla, Inc.
article-main-img

핵심 요약

  • 애플의 콜옵션 거래량이 급증해 오후 2시 24분 기준 240만 계약을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1개월 평균의 4배 수준이다.
  •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 관련 발표 후 주가가 최고치인 199.87달러까지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했다.
  • 긍정적인 분기 실적과 1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3.7%에 그쳐 나스닥 100지수의 13% 상승을 따라가지 못했다.

콜옵션 거래량 급증

애플은 2021년 이후 가장 많은 콜옵션 거래를 기록했다. 뉴욕 시간 오후 2시 24분 기준 약 240만 개의 콜옵션이 거래되었는데, 이는 최근 1개월 평균 거래량의 4배에 달한다. 콜옵션이 풋옵션의 2배 수준으로 거래되었으며, 대부분의 거래가 이번 주 만기 계약에 집중되었다. Susquehanna International Group에 따르면 내재 변동성 변화와 높은 콜옵션 거래량은 "주가 상승과 함께 나타난 콜옵션 매수"를 시사한다. 가장 많이 거래된 콜옵션의 행사가격은 205달러와 200달러였으며, 오후 중 주가가 이 수준을 상회하면서 해당 계약들이 유의미해졌다.
월요일 개발자 컨퍼런스 이후 주가가 하락하자 투자자들이 애플 옵션에 몰렸다. 회사의 AI 계획이 월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1.9% 하락했지만, 화요일에는 투자자들의 긍정적 전망으로 반등했다. IUR Capital의 Gareth Ryan 상무는 "이는 최근 여러 종목에 영향을 미친 '투기적 모멘텀 트레이드'로 보이지만, 애플은 AI 출시로 이를 정당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AI 발표와 시장 반응

애플 주가는 화요일 최고치인 199.87달러를 기록했다. 4월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 늘어나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 관련 기능과 OpenAI와의 제휴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D.A. Davidson의 애널리스트 Gil Luria는 "애플은 소비자의 정보와 신뢰를 보유하고 있어 깊이 통합된 AI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그동안 기다려온 성장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무 성과 및 비교

5월 초 발표된 긍정적인 분기 실적과 역대 최대 규모인 110억 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으로 애플의 성장 우려가 해소되었다. 이에 힘입어 5월이 2022년 7월 이후 애플 주가에 가장 좋은 달이 되었다. 그러나 최고가 경신에도 불구하고 올해 애플 주가는 3.7% 상승에 그쳐 나스닥 100지수의 13% 상승을 따라가지 못했다. Microsoft, Amazon, Alphabet, Meta 등 AI에 더 직접적으로 노출된 기업들은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고, Nvidia는 146% 급등해 잠시 애플을 제치기도 했다. 이른바 '멋진 7인방' 중에서는 Tesla만 애플보다 더 부진한 30% 이상 하락을 기록했다.

월가 전망

  • Susquehanna International Group(애플에 매수 의견):

    "주가 상승과 함께 나타난 콜옵션 매수"

  • Gareth Ryan, IUR Capital(애플에 다소 긍정적):

    "이는 최근 여러 종목에 영향을 미친 '투기적 모멘텀 트레이드'로 보이지만, 애플은 AI 출시로 이를 정당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