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uities

엘리엇, 사우스웨스트 경영진 교체 요구...주가 8% 급등

6/10, 13:51 EDT
Southwest Airlines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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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11% 지분을 확보하고 경영진 교체와 전략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 엘리엇의 발표 이후 사우스웨스트 주가가 8.4% 급등하며 잠재적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 강력한 브랜드와 기종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우스웨스트는 1분기 2억 3100만 달러의 순손실과 보잉의 항공기 인도 지연 등 재무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액티비스트 행보

액티비스트 투자자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19억 달러 규모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 주주 중 하나가 되었다.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의 CEO 밥 조던과 회장 게리 켈리의 교체를 요구하며 경영진 및 전략 전반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엘리엇은 "분기마다 용납할 수 없는 재무 및 운영 성과"를 지적하며 오랜 기간 지속된 저성과와 "회사 전략 개선에 대한 완고한 거부감"을 비판했다.
엘리엇은 성명에서 "사우스웨스트의 회장과 CEO가 합쳐 74년간 근무했지만, 심각한 저성과를 초래했고 회사 현대화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고경영진 8명 중 1명만이 타 항공사 출신이라며 "폐쇄적인 기업 문화"를 문제로 지적했다.

재무 및 운영상 과제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재무 및 운영상 어려움에 직면해 왔다. 지난 금요일 주가는 팬데믹 이전 수준인 27.25달러를 기록했으나, 엘리엇의 발표 이후 아침 장에서 7% 급등하며 29.80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항공사는 높은 비용과 성장 제약으로 인해 강력한 여행 수요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노동비용 상승과 보잉의 항공기 인도 지연 등의 영향을 받았다.
1분기에는 2억 31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 말까지 2,000명의 직원을 감축하고 4개 공항 노선을 중단할 계획이다. 또한 보잉이 약속한 46대 중 20대만 인도할 것이라며 매출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사우스웨스트의 기술 및 수익화 전략 또한 구식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장 반응과 애널리스트 의견

시장은 엘리엇의 발표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사우스웨스트 주가는 최대 8.4% 급등하며 2022년 3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애널리스트 Savanthi Syth는 사우스웨스트의 브랜드, 기종, 110억 달러 순현금 보유 등이 "미국 항공사 중 독특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어 액티비스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강력한 브랜드와 대규모 기종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우스웨스트는 최근 년간 강력한 여행 수요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또한 2022년 연말 대규모 운항 차질로 12억 달러 손실을 입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엘리엇은 운영 투자 부족이 주요 문제라고 지적했다.

월가 의견

  • 엘리엇 매니지먼트(사우스웨스트 항공에 매수 의견):

    "우리는 12개월 내 사우스웨스트 주가가 49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

  • Savanthi Syth, 레이먼드 제임스(사우스웨스트 항공에 신중한 낙관 의견):

    "사우스웨스트의 브랜드, 기종, 110억 달러 순현금 보유는 미국 항공사 중 독특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충분한 '기회'만 주어진다면 수익성 회복을 위한 구조적 변화도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