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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WWDC서 AI 기능 공개 주목…주가 모멘텀 관건

6/10, 07:06 EDT
Apple Inc.
Amazon.com, Inc.
Alphabet Inc.
Meta Platforms, Inc.
Microsoft Corporation
NVIDIA Corp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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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Apple의 4,710억 달러 주가 상승은 WWDC에서의 AI 발표에 달려 있으며, 이는 소비자 관심과 주가 모멘텀 유지에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 4월 이후 20%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Apple의 연초 대비 2.3% 상승률은 Microsoft, Nvidia 등 경쟁사들에 뒤처지고 있다.
  • 투자자들은 iPhone에 OpenAI와의 AI 통합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실망할 경우 주가 정체가 우려된다.

WWDC의 AI 초점

Apple은 월요일 시작되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인공지능(AI) 이니셔티브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AI에 대한 낙관으로 471억 달러 주가 상승을 이끌어온 회사에 있어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들은 새로운 AI 기능이 차세대 iPhone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이끌어낼지 주목하고 있다. 이는 Apple이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Wedbush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회의를 "10년 만에 가장 중요한 Apple 행사"로 평가했다. Rainmaker Securities의 공동 창립자 Greg Martin은 "Apple이 업그레이드할 만한 이유를 내놓지 못한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며 "행사가 감흥 없다면 주가가 당분간 정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긍정적인 행사 결과는 주가에 상당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
Apple 주가는 4월 저점 대비 약 20% 급등하며 시가총액 3조 달러를 회복했다. 이는 5월 초 발표된 긍정적인 실적 보고와 AI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 요인이다.

시장 성과 및 비교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Apple의 연초 대비 2.3% 상승률은 나스닥 100 지수의 13% 상승에 못미친다. Microsoft, Amazon, Alphabet, Meta 등 AI에 더 직접적으로 노출된 빅테크 기업들은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AI 중심 반도체 기업 Nvidia는 144% 급등하며 잠시 Apple을 시가총액 1위로 넘어섰다.
Apple의 저조한 성과는 동종 대형주 대비 더딘 성장세를 반영한다. Apple의 2분기 매출은 4.3% 감소했으며, 최근 6분기 중 5분기 동안 수축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Apple의 주가 밸류에이션은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의 28배로, 10년 평균 19배를 크게 웃돈다. 이 같은 높은 멀티플과 성장 부진으로 블룸버그 추적 애널리스트의 3분의 2 미만만이 Apple 매수를 권고하고 있다.

AI 통합과 기대감

WWDC는 AI 기능이 iPhone 업그레이드 사이클과 고마진 서비스 사업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받는 중요한 시점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Apple이 OpenAI와의 제휴를 발표해 iPhone 운영체제에 AI 모델을 통합할 것으로 보도했다. 이는 Siri, 사진, 음악, iMessage 등 기본 앱에 AI 지원 기능이 추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Bernstein의 Stacy Rasgon 애널리스트는 iPhone의 AI 기능이 "유용하고 광범위할 것이지만, Google과 삼성이 제공한 것에 비해 혁명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Apple의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는 지난 분기 거의 변화가 없었고, 2025년 매출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었다.
Bensignor Investment Strategies의 CEO Rick Bensignor는 "이번 행사 결과가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Apple이 새로운 무언가를 내놓지 않으면 모멘텀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가 전망

  • Greg Martin, Rainmaker Securities(Apple에 다소 낙관적):

    "Apple이 업그레이드할 만한 이유를 내놓지 못한다면 큰 문제가 될 것. 행사가 감흥 없다면 주가가 당분간 정체될 것."

  • Stacy Rasgon, Bernstein(Apple의 AI 기능에 중립):

    "iPhone의 AI 기능은 유용하고 광범위할 것이지만, Google과 삼성이 제공한 것에 비해 혁명적이지는 않을 것 같다."

  • Rick Bensignor, Bensignor Investment Strategies(Apple 모멘텀에 다소 낙관적):

    "이번 행사 결과가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Apple이 새로운 무언가를 내놓지 않으면 모멘텀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