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uities
액티비스트 투자 기업으로 알려진 ValueAct Capital이 더블린 기반 스포츠 베팅 기업 FanDuel의 모회사인 플러터 엔터테인먼트에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최근 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Mason Morfit 대표가 이끄는 이 펀드는 약 49만 5천 주(약 7,810만 달러 규모)의 플러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ValueAct가 게임 및 베팅 섹터에 진출한 새로운 시도이며, 월트디즈니에 대한 주주 활동 등 과거 행보를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ValueAct가 플러터에 대해 구체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공개적인 언급은 없었다. 이 지분은 플러터 총 발행 주식의 1% 미만 수준이다.
플러터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1월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주식을 상장하며 미국 주식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높였다. 이 회사는 5월 31일 NYSE를 기본 상장 시장으로 삼아 주식 유동성을 높일 계획이다. ValueAct의 플러터 투자는 이 회사의 게임 섹터 진출 첫 사례는 아니다. 이 펀드는 이전에 플러터가 2020년 인수한 The Stars Group에도 투자했었다. ValueAct의 플러터 지분 공개는 이 회사가 미국 시장에서 더 높은 가시성과 거래 활성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애널리스트들은 ValueAct의 플러터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 Gordon Haskett의 Don Bilson 애널리스트는 클라이언트 보고서에서 이 거래의 잠재적 의미를 강조했다. Bilson은 UBS 또한 플러터 지분을 보고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ValueAct와 UBS가 협력하여 이 회사에 대한 지분을 늘리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ValueAct의 플러터 투자가 단기적인 것이 아닌 보다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심사를 반영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ValueAct와 UBS가 과거 투자에서 협력한 사례를 통해 뒷받침된다.
"만약 그렇다면 이는 ValueAct가 플러터와 단순히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 머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