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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일일 석유 생산량 330만 배럴로 최고치…유가 강세론자 어려움

5/15, 06:15 E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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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이란의 원유 생산량이 제재 시기 최고치인 하루 330만 배럴을 기록하며, 원유 가격 반등에 대한 시장 기대를 저해하고 있다.
  • 시장은 OPEC+ 회의와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쳐 원유 전망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지정학적 긴장과 거시경제 지표가 시장 심리에 큰 변화를 일으키며 글로벌 원유 공급과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란 원유 생산량 급증

이란의 원유 생산량이 제재 시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4월 생산량은 하루 330만 배럴로 2018년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 강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는 미국 제재와 중동 갈등에도 불구하고 이란 석유 부문의 회복력을 보여준다. 이러한 이란 원유 생산량 증가는 가격 반등을 기대해온 원유 거래자들에게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시장에서는 이란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IEA 데이터는 이와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장 기대와 OPEC+ 역학관계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글로벌 원유 시장에서 모든 이목은 OPEC과 그 동맹국인 OPEC+의 중요한 정책 회의에 쏠려 있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이 배럴당 79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OPEC의 향후 시장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OPEC+가 올해 후반기까지 감산 정책을 지속할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다. 미국 재고 증가와 선물 가격 스프레드 축소 등 시장 약세 조짐은 OPEC의 결정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전망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따라 연준이 금리 조정 여지를 가질 수 있으며, 이는 원유 시장 전망에 영향을 줄 것이다. 이러한 지표 발표에 대한 기대감은 거시경제 지표, 통화 정책, 원자재 시장의 긴밀한 연관성을 보여준다.

지정학적 긴장과 시장 민감성

원유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 수요 전망, 거래 전략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브렌트유와 WTI 선물의 순매수 포지션이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시장 심리의 급격한 변화를 반영한다. 이는 지정학적 변화와 거시경제 지표에 대한 시장의 민감성을 보여준다. OPEC+가 앞으로 생산 감축 정책을 결정할 때, 이는 글로벌 원유 공급과 가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시장은 이러한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지정학적·경제적 요인이 원유 시장 역학과 깊이 연계되어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