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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지수 4월 이후 최고치, 인플레이션 리스크 고조

5/15, 17:42 E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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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블룸버그 상품 현물 지수가 202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새로운 인플레이션 위협을 시사했다.
  • 공급 차질, 지정학적 긴장,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헷징 등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으며, 원유와 귀금속이 상승을 주도했다.
  • 현재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2022년 팬데믹 영향으로 인한 정점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급등

에너지, 금속, 농산물 등 원자재 가격을 측정하는 블룸버그 상품 현물 지수가 202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공급 차질, 지정학적 긴장 고조,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헷징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중동 지역의 수요 및 공급 우려로 원유 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안전자산 선호로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도 올랐다. 구리 가격 상승 또한 원자재 전반의 강세를 보여준다.

인플레이션과 소비자 영향

이번 원자재 지수 상승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 0.3%, 전년 대비 3.4%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나타났다. 주거비와 휘발유 가격이 CPI 상승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관리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소비자와 기업의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전반적인 물가 수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영향

Cayler Capital의 Sam Vogel은 이번 원자재 랠리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경기 후반부 환경을 반영한다고 언급했다. 해당 회사는 하반기 중 원유의 강한 수급 균형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원자재 호황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천연가스와 곡물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던 팬데믹 3년차 정점과는 대조된다. Bloomberg의 Vincent Cignarella는 이번 원자재 가격 상승이 소비자 구매력과 실질 이익 성장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차입이 둔화되고 내구재 구매 여건이 1년 만에 최저 수준인 것을 볼 때, 가계의 재정적 압박이 증가하고 있는 징조다.

월가 전망

  • Sam Vogel, Cayler Capital(원자재에 매수 의견):

    "전반적으로 원자재 랠리는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지만 공급 제약이 나타나는 경기 후반부 환경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원유 시장에서는 하반기 중 매우 강한 수급 균형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