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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 재정 지원책, RBA 긴축 지속 우려

5/15, 01:36 E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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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호주 정부의 에너지 보조금 및 임대료 지원 등의 예산 조치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목표로 하지만, RBA의 금리 인상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하게 할 수 있다.
  • 재정 정책이 현재 흑자에서 2025년 283억 호주 달러 적자로 전환되면서, RBA의 인플레이션 통제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 시장 반응은 RBA 금리 인상 기대치를 조정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금리 전망

호주 중앙은행인 RBA는 정부의 최근 예산 전망에도 불구하고 더 오랜 기간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에너지 보조금과 임대료 지원 도입으로 올해 말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인 2-3%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생활비 지원책, 즉 보편적 300호주 달러 전기 요금 보조금과 향후 세금 감면 등이 소비 지출을 늘려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재정 정책과 인플레이션

중도좌파 노동당 정부가 발표한 예산안은 현 회계연도 93억 호주 달러 흑자에서 2025년 회계연도 283억 호주 달러 적자로의 전환을 보여준다. 이러한 확장적 재정 기조는 RBA의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재정 조치가 디스인플레이션 속도를 늦추고 통화 완화 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시장 반응과 경제 전망

예산안 발표 이후 시장 반응은 혼재되어 있으며, RBA 통화 정책에 대한 기대치도 일부 조정되고 있다.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왑(OIS) 계약은 단기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으며, 6월 또는 8월 인상 가능성도 약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장은 2025년 상반기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재정 정책을 통한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채권 수익률과 RBA의 완화 기조 깊이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

월가 전망

  • Luci Ellis, Westpac Banking Corp(호주 금리 전망 중립):

    "인플레이션 궤적, 재정 정책의 수요 지원이 디스인플레이션 속도를 늦추고 통화 완화 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점이 여전히 주요 리스크다."

  • Shane Oliver, AMP Capital Markets Ltd.(호주 재정 정책 영향 다소 긍정적):

    "종합적으로 볼 때 금리가 더 오래 높게 유지될 위험이 증가했다."

  • Prashant Newnaha, Toronto Dominion Bank(RBA 향후 행보 중립):

    "올해 하반기 RBA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Devika Shivadekar, RSM Australia(호주 경제 전략 비관적):

    "인플레이션 하락은 '근본적이기보다는 인위적'일 것이다. RBA는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할 것이며, 이는 잉여 자금이 재량 지출보다는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쓰이도록 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