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uities
연방거래위원회(FTC)가 ExxonMobil의 Pioneer Natural Resources 600억 달러 인수 승인을 검토 중이며, 이는 미국 석유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에는 Pioneer CEO Scott Sheffield가 Exxon 이사회에 합류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포함되어, FTC의 잠재적 반경쟁 행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자 한다. FTC의 우려는 Sheffield가 OPEC 및 OPEC+ 관계자들과의 통신을 통해 유가 조작을 시도했다는 과거 혐의에서 비롯된다. FTC의 공식 발표는 이번 주 후반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10월 처음 발표된 이 합병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이번 인수 합병은 그 규모뿐만 아니라 미국 석유 및 천연가스 산업에 미칠 영향으로 인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Exxon의 CFO Kathy Mikells는 FTC와의 "생산적인" 대화를 언급하며 이번 분기 내 거래 완료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밝혔다. 이번 합병은 지난 1년간 이루어진 2300억 달러 규모의 업계 통합 추세의 일부로, 다른 주요 기업들인 Chevron과 Occidental Petroleum도 FTC의 심사를 받고 있다. 이처럼 기업 인수합병에 대한 FTC의 강도 높은 규제 감시는 미국 전역에 걸친 보다 공격적인 태도를 반영한다.
이번 합병은 바이든 행정부와 석유 산업, 특히 Exxon 간의 긴장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Exxon은 2022년 휘발유 가격 급등 당시 이익에 대한 비판을 받았다. 50명 이상의 의원들이 소비자 가격 상승과 임금 억제 우려로 인해 석유 가스 거래에 대한 FTC의 강화된 감시를 요구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Exxon은 Pioneer 인수가 에너지 공급을 높이고 기후 이니셔티브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퍼미안 분지 생산량의 15%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